[Romantic Tarot #2] The high Priestess - 당당한 부인

 안녕하세요

오늘은 로맨틱 타로카드의 세번째 카드, 당당한 부인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 포함되어있다는것 꼭 기억해 주세요 :) 


로맨틱 타로카드를 살펴보는 또다른 재미는 바로 그 이름에서 있는데요.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카드와 그 이름이 종종 다르기도 하고, 그에 따라 조금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로맨틱 타로카드에서 당당한 부인카드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비밀은 재아래 있는 불에 기름을 붓는다. 아는 것이 힘이다. 왜냐하면 아는 사람들은 절대 의심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재아래 있는 불은 언제든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밀이라는 녀석은 이러한 문제를 키우기만 한다는 뜻이겠지요. 즉 비밀은 의심만을 키울 뿐이니 도움이 될 수 없다는 뜻이겠지요. 반면모든것을 알게되는 것은 의심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니 쓸데없는 문제의 발생을 방지해 줍니다. 


카드속 더 자세한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아래로 ↓


이번에는 이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니버셜 웨이트 타로카드에서 2번 카드는 "여사제"라는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반면 로맨틱 타로카드에서는 "당당한 부인"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죠. 


여사제는 신성함을 뜻합니다. 정신적으로 아주 고귀한 인물이죠. 그러나 자신의 욕망이나 욕구는 최대한 절제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항상 공정함을 유지해야 하며, 세속적인 것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한 헌신적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두루 사람들을 돌보아야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반면 당당한 부인은 권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신성할 필요도 없죠. 그러나 사람들을 두루 살피고 돌보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 정도는 비슷 할 수도 있겠지요. 즉, 로맨틱 타로카드의 당당한 여성은 여성성을 보다 강조하고, 풍요로움을 누리는 여성을 묘사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 카드의 본 의미인 '비밀'과 '불씨'에 조금더 집중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로맨틱 타로카드속의 당당한 부인은 모든 것을 알고있는 듯한 표정으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 모습에서 아는것이 힘이다라는 의미를 도출 할 수 있겠습니다. 비밀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결국 드러나게 되어있으며, 만약 감추고 있는 것이 있다면 어서 빨리 밝혀야 좋겠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질의자를 뜻하는 자리에 이 카드가 나왔다면 지금 마음속에 혹시나...하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의심은 전혀 도움이 될 수 없으며 더 큰 문제만 야기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쉽지 않겠지만 하루 빨리 진실을 마주해야 합니다. 


이 카드가 진실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는지는 마르세유 카드에도 있는 심볼이 로맨틱 카드에 그대로 등장하는 것에서 다시한번 강조되는데요. 부인의 뒤로 보이는 검은색과 흰색의 기둥 보이시나요? 마르세유 카드에도 똑같은 기둥이 등장하는데요. 기둥에 새겨진 B와 J는 Boaz와 Jachin(솔로몬궁전에 있는 보아즈 야킨)으로 선과 악, 빛과 어둠, 진실과 거짓, 긍정과 부정 등 이중성을 상징합니다. 


또 두카드에서 모두 등장하는 것은 바로 달 입니다. 마르세유 카드에서 여사제는 달을 밟고 있는 듯한 모습인데요, 로맨틱 카드에서는 책갈피로 등장합니다. 달은 직관력과 신비스러움을 의미하는 만큼, 위에서도 이야기 한 만약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뛰어난 직감에 의한 것일테니 헛된 의심이 아닐수 있습니다. 질의자의 의심이 아무런 근거없는 의심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이죠. 


두 카드의 여성은 모두 파란색의 의상을 걸치고 있습니다. 파란색은 차분함과 이성적임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모든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차분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숨겨진 뒷 이야기 
카드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니,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당당한 여인카드의 이미지가 왜인지 모르게 나폴레옹의 애첩으로 알려진 퐁파두르 부인의 초상화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퐁파두르 부인은 나폴레옹이 죽을때까지 사랑했었던 유일한 여성이죠. 당시 애첩들은 20세가 지나면 사랑을 잃었떤데 비패, 퐁파두르 부인은 죽을때까지 나폴레옹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퐁파두르 부인은 다른 부인들과 다르게 대부분의 초상화에 책이 등장하거나 서재에서 그려진 초상화가 많다고 합니다. 비록 화려한 드레스나 보석, 꽃을 걸치지는 않지만 화려한 재능과 지식을 겸비한 그녀는 사교계의 중심에 위치하여 심지어 왕세자비 시절의 마리 앙투아네트도 퐁파두르 스타일의 머리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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